가슴 속 잠자고 있던 모험심을 깨워 줄 특별한 러닝을 원하시나요?
러너라면 꼭 방문해 보고 싶을 만한 멋진 여행지 10곳을 소개하고자 해요. 신뢰할 수 있는 러닝 전문가들이 직접 추천한 장소들로, 동기와 영감을 가득 불어넣으며 즐겁고도 만족스러운 러닝을 하게 해 줄 곳들이랍니다.

Lambros Army/An Jung-eun
런더풀'의 안정은 대표는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한 최연소 한국인으로서,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러닝의 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국에 건강한 러닝 문화를 전도하고자 힘쓰고 있어요. 호주 형제 람브로스 아미의 스테판과 라클란은 무려 3,400km의 호주 횡단 코스 완주라는 역사를 쓴 러너들로서, 올해에는 암 연구 기금 모금을 목표로 영국을 종단할 계획을 펼치고 있답니다. 안정은 대표와 람브로스 아미는 스카이스캐너에 세계 최고의 러닝 여행지들을 추천함과 동시에,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든 러너들에게 도움이 될 필수적인 팁들을 함께 전했어요.
한국: 제주
고요한 섬의 낭만을 품은 러닝 파라다이스
이곳은 안정은 대표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러닝 루트 중 하나예요. 제주 올레길 20코스를 따라 김녕 해수욕장에서 월정리 해수욕장까지 달리다 보면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동시에 감미로운 파도 소리가 귀를 간지럽히죠. 안 대표에 따르면 이 루트의 난이도는 별 다섯 개 중 한 개로 아주 쉬운 코스라고 할 수 있어요. 저녁 시간에 나가 바닷물 위로 부서지는 석양을 바라볼 수도, 이른 아침에 상쾌한 러닝을 마친 후 바닷속에 풍덩 빠져볼 수도 있을 거예요. 제주에서의 러닝,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안정은 대표는 해외 여행지에서 러닝을 할 때 인터넷이 통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Google 지도'에 러닝 코스를 미리 기록해 두길 추천해요.
호주: 애들레이드 힐스
호주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러닝 코스
호주 형제 람브로스 아미는 애들레이드 힐스에 자리한 아름다운 트레일들을 호주 러닝 코스 중 최고로 손꼽았어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멋진 풍경 속에서 다양한 지형을 즐겁게 달릴 수 있죠. 워터폴 걸리에서 클리랜드 내셔널 파크의 마운트 로프티까지 가는 코스 또는 벨에어 파크 워터폴 순환 코스에 도전해 보세요. 달리다 보면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잠깐씩 나타날 거예요. 언덕 러닝을 통해 자연과 동화되어 지구력을 단련하고 싶다면 그야말로 완벽한 선택이 될 테죠!
람브로스 형제에 따르면 언덕 러닝 후에는 숙면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빠른 회복의 핵심이에요. 안대를 끼고 단단히 잠을 청하고, 몸에 좋은 음식들로 기력을 보충하고, 적절한 수분 보충을 해주는 모든 것들이 큰 차이를 가져오죠.
영국: 런던 템스강
엽서 속 런던 풍경을 가로지르는 러닝
영국의 수도 런던은 역사적인 명소들로 가득한 활력 넘치는 도시죠. 안정은 대표는 런던에서도 러닝을 즐긴답니다. 템스강을 따라 런던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들을 배경으로 달릴 수 있는 루트들이 있어요.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는 '런던 마라톤' 또한 코스의 일부를 이 템스강을 따라 구성하고 있죠. 주의할 것은 런던은 겨울에 매우 추울 수 있단 거예요. 그러니 따뜻하게 껴입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러닝을 마친 후에는 버로우 마켓에서 즐기는 든든한 브런치가 아주 만족스러울 거예요!
도시에서 달릴 때는 많은 주의가 필요해요. 차, 사람, 자전거가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으니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마세요.
인도네시아: 발리
한가로운 해변 러닝에서 극한의 울트라 마라톤까지
람브로스 형제는 쿠타 비치와 스미냑 비치 쪽에서 단단한 모래 위와 정돈된 보도 위를 오가며 달리는 러닝을 참 좋아해요. 달리는 동안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며 바다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이 코스는 숙련된 장거리 러너나 초보 러너나 모두가 완벽히 즐길 수 있는 곳이죠. 한편, '발리 호프 울트라 마라톤' 루트는 발리의 열대 기후 속에서 난이도 극상의 모험에 도전하고자 하는, 경험 많은 러너들을 위해 설계되었어요. 한쪽 해안에서 반대쪽 해안까지 밤새도록 달리는 더블 마라톤 코스가 러닝 고수들의 지구력과 정신력을 시험하죠. 발리는 현지인과 방문객 모두가 운동을 즐겨 하고, 그렇기 때문에 함께할 만한 그룹 러닝도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더운 나라에서 러닝을 한다면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일출이나 일몰 시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컨디션 관리를 위해 페이스 조절을 잘하고, 러닝을 마친 후엔 충분한 수분과 영양 보충을 해주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하와이: 호놀룰루
러닝 후 해변에서 즐기는 황홀한 요가
자연과 동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고 싶지만 문화생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취향이라면 호놀룰루는 가히 천국과도 같은 곳이에요. 알라 모아나 비치 파크에서 와이키키 비치까지 이어지는 도심 러닝 코스는 안정은 대표의 추천으로 목록에 올랐어요. 안 대표는 햇살이 쏟아지는 태평양을 배경으로 야자수 사이를 달려 보길 권해요. 해변 러닝을 마친 후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요가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죠. 시설도 워낙 잘 갖춰져 있어, 알라 모아나 센터 주차장에 편리하게 차를 대 놓을 수 있고, 공원 내부에 샤워 시설과 음수대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햇살이 강할 때 러닝을 한다면 밝은 색상의 통기성 좋은 옷을 입도록 하세요. 안정은 대표는 달리는 사이 충분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트레일 베스트에 물통을 수납해 다니는 것도 추천해요.
캐나다: 밴쿠버의 스탠리 파크 시월
캐나다: 밴쿠버의 스탠리 파크 시월
밴쿠버의 시월(Seawall)은 무려 17마일로, 중간에 끊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길이 이어지는 세계 최장의 해안 산책로예요.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따라 포장길과 자갈길이 함께 펼쳐지죠. 러닝 레벨이 어떻든, 몸이 얼마나 관리되었든 모두가 도전할 만한 좋은 코스들이 있어요. 람브로스 아미가 신중하게 선별한 세계 최고의 러닝 여행지들 중에서도 이곳이 단연 돋보이죠. 조지아 해협에서부터 불어오는 버라드 인렛의 신선한 바닷바람을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어요.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여 행복하게 달리는 동안 한쪽에선 파도가 부서지고, 다른 한쪽에선 캐나다가 자랑하는 활기 넘치는 도시가 흥미를 자극할 거예요.
람브로스 아미는 80/20 룰을 따르기를 권해요. 즉, 러닝의 80%는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편안한 페이스(120~140BPM)로 달리고, 나머지 20%는 고강도로 달리는 거죠. 이렇게 하면 주변을 충분히 감상하고 즐기면서 달릴 수 있을 거예요.
일본: 도쿄
벚꽃 터널을 달리며 만끽하는 아름다운 도심 풍경
도쿄는 지구상에서 가장 알록달록하고 힙한 곳 중 하나이자 인구 밀도가 굉장히 높은 도심지예요. 안정은 대표는 나카메구로역에서 고탄다역까지 갔다 되돌아오는 왕복 코스 러닝을 추천해요. 특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이 도시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이 될 테죠. 봄철에는 평탄한 강변길을 환상적인 벚꽃 터널을 따라 달릴 수 있어요. 벚꽃 시즌에도 충분히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선다면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꽃잎이 떨어질 땐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미끄럼 방지 러닝화를 신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해외에서 러닝을 즐길 땐 그곳만의 문화와 규칙을 존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예를 들어 일본은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는 걸 극도로 주의하는 나라죠. 주변의 보행자나 러너를 존중하고,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듣는 행위는 삼가도록 하세요.
이탈리아: 돌로미티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장관 속 러닝
람브로스 아미가 돌로미티의 산악 러닝 트레일을 적극 추천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듯해요. 돌로미티 산지에는 수없이 많은 트레일이 갖춰져 있고, 그중에서도 달리기 가장 좋은 곳으로는 돌로미티 서쪽의 발 가르데나와 발 디 푸네스를 들 수 있어요. 가파른 언덕, 울퉁불퉁한 바윗길, 구불구불한 트레일이 전신을 단련하죠. 계곡이나 호수에서 잠깐 몸을 식히고 다시 고지를 향해 나아가며 이곳만의 장관을 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많은 루트가 하산 시에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운동을 마친 후 지친 몸에 여유로운 물 한잔이나 카푸치노를 선물할 수도 있겠죠. 돌로미티 트레일 러닝은 높은 고도에서 도전을 원하는 높은 수준의 트레일 러너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곳이지만, 트레일 러닝을 처음 시작하는 러너들이 시도해 볼 만한 구간들도 몇 군데 찾아볼 수 있어요.
러닝을 하다 중간중간 걷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매일같이 이 방법을 쓰고 있는 엘리트 러너들도 많답니다. 이렇게 하면 부상도 피할 수 있고 주변 환경도 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어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센트럴 파크 러닝으로 직접 경험하는 뉴요커의 삶
센트럴 파크는 수천 명의 뉴요커들과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는 러닝 명소예요. 안정은 대표에 따르면 센트럴 파크 순환 코스는 별 다섯 개 중 두 개 난이도로 어렵지 않은 코스죠. 안 대표는 아침 햇살을 맞으며 달리길 추천해요. 아침 일찍 나서기 좋은 계절을 선택해서 한가한 시간에 여유롭게 즐겨 보세요. 아침 러닝을 마친 후엔 공원 쪽의 수많은 카페들 중 한 곳에 들어가 세련된 브런치를 즐겨도 좋아요. 러닝을 시작하기 전에 루트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싶다면 입구 곳곳에서 공원 지도를 찾아볼 수 있어요. 스트로베리 필즈, 벨베데레 캐슬, 그레이트 론, 베데스다 테라스 등 중간중간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도 많으니 뉴욕만의 분위기 속 잊지 못할 러닝을 경험해 보세요.
안정은 대표는 센트럴 파크처럼 차가 없는 환경에서도 형광색 의류나 라이트 밴드 같은 안전 장비를 잊지 말라고 조언해요. 다른 러너들에게도 그렇고,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눈에 띄어야 하니까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물과 초목이 어우러진 한가로운 러닝 코스
안정은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마리나 베이를 한 바퀴 돌았던 러닝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해요. 안 대표는 특히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출발해 마리나 배라지를 거쳐 머라이언 공원으로 향하는 순환 코스를 좋아한답니다.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정원들과 근사한 스카이라인을 시야에 품을 수 있는 코스죠. 싱가포르는 더울 땐 굉장히 더울 수 있는 곳인 만큼, 일출 또는 일몰 전후로 달리는 것이 최적이에요. 그렇게 하더라도 고온 다습한 날씨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한데, 땀을 많이 흘릴 것을 생각해 기능성 티셔츠를 착용하고 물을 챙기는 것이 중요해요. 러닝으로 칼로리를 태우고 나면 식도락을 놓칠 수 없는 곳이 또 싱가포르죠. 현지 음식 문화가 워낙 잘 발달되어 있는 만큼 맛있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선택지도 다양하답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음악 분수와 함께 러닝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Instagram에서 현지의 러닝 크루를 찾아 DM으로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고 그룹 러닝에 같이 참여할 수 있을지 물어보세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뛰는 그룹 러닝은 동기 부여에도 좋고, 특히 해외에서 그곳을 잘 아는 현지인들과 달리는 건 더 재밌는 경험이 될 거예요.